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티빙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금이 40% 넘게 인상됐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는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뛰었다. 디즈니플러스 구독료도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40% 올랐다. 넷플릭스 역시 가장 저렴한 요금제 가격이 95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42.1% 인상됐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조금이라도 저렴한 구독료로 OTT를 즐길 방법을 알아봤다.
40% 오른 유튜브 구독료, 카드만 잘써도 '무료'
OTT 할인 혜택에 집중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한카드의 ‘구독좋아요’는 디지털 구독 이용금액 100%를 할인해준다. 단 월간 통합 할인 한도가 있다. 전달 이용금액이 40만~80만원이면 1만2000원을, 80만원 이상이면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KB국민 My WE:SH 카드’는 넷플릭스와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등 OTT를 30% 할인해준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 결제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전달 이용 실적 40만원을 충족해야 한다. 건당 할인 한도는 2500원이다.

롯데카드의 ‘LOCA LIKIT Play’는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60% 할인해준다. 공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직접 정기 결제를 신청해야 한다. 매달 통합 할인 한도는 1만3000원이다. 전달 40만원 이용 실적이 필요하다.

삼성카드의 ‘taptap DIGITAL’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멜론 왓챠 등 스트리밍 이용료 50% 할인 혜택이 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만원까지 OTT 이용료를 통합 할인해준다. ‘NH농협 올바른FLEX 카드’는 스트리밍 서비스 20% 청구 할인이 있다. 정기 결제로 카드를 등록해야 하며 이용 건당 7000원 이상 결제해야 한다. 월 통합 할인 한도는 5000원이다. 전월 기준 실적은 30만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할인율로만 선택하지 말고 전월 실적과 연회비, OTT 소비 성향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통신사 구독 서비스도 OTT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각 통신사는 OTT 서비스와 온·오프라인 매장 쿠폰 등을 결합해 구독 패키지를 선보였다. 예컨대 SK텔레콤 고객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1만3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 선택에 따라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KT는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4500원) 구독 패키지를 1만7400원에 내놨다. 이는 각각 이용할 때보다 2000원 저렴하다. LG유플러스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올리브영 2000원 쿠폰이 1만3900원이다. VIP 고객이라며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OTT 서비스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좋다. 한 달 무료 체험 및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은 뒤 더 이상 쓰지 않는데도 자동결제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