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놀이터·어질러티·동물교감치유센터 운영
고양시 일산서구 주택가에 1호 '반려동물공원' 준공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택가에 대규모 반려동물 공원이 완공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4일 시에 따르면 경의·중앙선 일산역과 탄현역 중간 지점에 1만6천530㎡ 크기로 조성된 이 공원 준공식이 13일 열렸다.

수질·대기 오염 등을 막기 위한 완충녹지에 들어선 이 공원은 반려견 놀이터 2개, 어질리티(장애물 달리기) 공간, 동물교감 치유센터, 주차장 등으로 꾸며졌다.

반려동물의 안전을 고려해 놀이터는 몸 높이 40cm를 기준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출입로와 주차장 연결 통로에는 야자 매트를 깔았다.

놀이터에서 싸움이 벌어지거나 갑자기 흥분한 반려동물을 격리하기 위한 철망 시설과 배변 쓰레기통도 마련했다.

또한 주민들이 반려동물 간식 만들기·기초 미용·산책훈련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운영한다.

고양시 일산서구 주택가에 1호 '반려동물공원' 준공
시의회는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3만㎡ 이상 근린공원에도 동물 놀이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는 이번 공원 준공을 계기로 동물 친화 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립 동물교감 치유 파크 유치를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인간과 동물이 공존·상생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공원 설치를 늘리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