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복합쇼핑몰 교통대책·군공항 이전·현대미술관 등 현안 건의할 듯
민생토론회 재개 방침에 광주시 "대통령실과 의제 협의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 재개 방침을 밝히면서 광주에서도 조만간 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될 지역 현안을 선별해 대통령실과 의제, 일정을 협의할 방침이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민생토론회 개최와 함께 지역 이슈, 민생 현안 등 논의를 대통령실에 요청해 둔 상태다.

윤 대통령이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방문한다면 그때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대통령실의 구체적인 회신은 없는 상태다.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하면 당장 다음 주 개최는 쉽지 않다고 해도, 윤 대통령이 직접 민생토론회 재개를 예고한 만큼 조만간 대통령실과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산업 육성, 복합쇼핑몰 관련 교통 대책, 군 공항 이전, 미래 차 산단 조성, 국립 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 등 현안 지원을 바라고 있다.

특히 더현대가 들어설 임동 방직공장터, 신세계 백화점 확장 이전이 추진되는 광천동 등 일대를 연결할 도시철도 건립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돼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다음 주 민생토론회를 재개한다고는 했지만, 그 첫 지역이 어디가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실에서 연락이 오면 일정과 의제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경북·전북·광주·제주를 아직 못 갔는데 곧 네 곳에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을 잡고 있다"며 "민생토론회를 준비하려면 여러 가지 현안, 그 지역 희망 사항이 현실화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하는데 상당 부분 돼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 직후 여러 현안이 많아서 못 했지만 아마 다음 주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생토론회 재개 방침에 광주시 "대통령실과 의제 협의할 것"
총선 전인 지난 3월 광주·전남 공동 민생토론회 개최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으나 광주시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분리를 요구해 결국 '전남 민생토론회'만 열렸다.

강 시장은 광주 민생토론회가 미뤄진 데 대해 "내년 정부 예산 편성 시기인 만큼 지금 하는 것이 더 시의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최근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