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1분기 영업익 97% 급감…매출 주춤·연구비 증가 탓
유한양행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7.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0.3% 증가한 4천446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51.3% 감소한 108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4천331억원으로 같은 기간 0.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8% 증가한 364억원이었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연구·개발 투자가 작년 동기 대비 106억원 증가했으며, 일반의약품(OTC)·생활용품 등 부문의 신제품 광고·선전비도 같은 기간 45억원 증가했다고 실적 악화 배경을 설명했다.

또 1분기 매출액 증가분이 작년 동기 대비 17억원에 그쳤다며, 의과대학 정원 갈등의 여파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의료 시스템 안정화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이 기대된다"며 "올해 목표 영업이익인 1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