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1분기 호실적에 中정책 수혜 전망까지…주가 17% 급등(종합)
HL만도가 올해 1분기 호실적과 외형 성장 전망에 29일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L만도는 전 거래일보다 17.64% 오른 3만8천350원에 장을 마쳤다.

HL만도는 지난 26일 장 마감 후 올해 1분기 매출이 2조1천억원, 영업이익이 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7.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록 8개 분기 연속 4% 미만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게 됐지만 현대차그룹과 북미 고객사의 부진했던 1분기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안정화에 기인한 경상적 손익 개선세를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HL만도는 지난해 16조6천억원 신규 수주 성과에 이어 올해 신규 수주 목표 15조1천억원의 41.1%를 이미 달성함으로써 올해도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이 유력하다"며 "수주 성과에 따른 매출 성장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이 15년 만에 '이구환신' 정책을 재개했는데, 2018년 4월 30일 이전에 구매한 NEV(신에너지) 차량을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로 교체하면 1만위안(190만원) 보조금 지급하는 것"이라며 "HL만도는 중국 매출 비중이 24%로 한국 자동차 업종 중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