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대부 다룬 '영화 청년, 동호' 칸영화제 공식 초청
부산지역 일간지인 국제신문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가 제77회 칸영화제 칸 클래식(Cannes Classics)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26일 국제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발자취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작품은 '영화 도시 부산'의 상징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한 김 전 집행위원장의 현재를 통해 그의 삶을 재조명한다.

영화의전당, 예술의전당, 칸영화제 현장, 부산항 등 김 전 집행위원장의 영화 인생과 관련이 깊은 곳을 다시 찾아 그의 소회와 회상을 담았다.

경기도 광주 자택 서재에서 영화인과 지인 주민을 초청해 영화를 함께 보는 에피소드 등 영화인 김동호와 인간 김동호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영화 인생'의 깊이를 드러낸다.

국제신문이 제작을 맡았고, 김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부산의 존 필름(ZONE Film)이 공동 제작으로 참여했으며 배우 예지원 씨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부산영화제 대부 다룬 '영화 청년, 동호' 칸영화제 공식 초청
'영화 청년, 동호'에는 많은 영화인이 출연해 '김동호'를 이야기한다.

임권택, 이창동, 신수원, 이정향,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감독, 배우 박정자·조인성 씨 등이 김 전 집행위원장과 함께한 순간과 세월을 이야기한다.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레모, 낭트 3대륙 영화제 전 집행위원장인 알랭 잘라도가 보는 영화인 김동호와 그 의미에 관해서도 접할 수 있다.

칸 클래식 섹션은 뜻깊은 영화 유산을 기리고자 과거의 명작이나 관련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부문이다.

고전 명작의 복원 필름을 상영할 뿐 아니라 영화사에서 중요한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상영한다.

역대 칸 클래식 섹션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죽음의 다섯 손가락'(정창화 감독·2005), '열녀문'(신상옥 감독·2007), '연산군'(신상옥 감독·2009), '하녀'(김기영 감독·2008) 등 4편이다.

김 전 집행위원장은 "나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칸영화제에 공식 상영하게 돼 뭐라 말할 수 없는 영광이다.

한편으로는 나에 관한 공적·사적 생활들이 알려져 좀 겸연쩍기도 하다.

김량 감독과 인터뷰에 응해준 많은 영화인,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국제신문에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