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EVX·렉스턴 한라인서 조립…KGM "내년 하이브리드차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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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공사 진행된 KGM 평택공장…모노코크·프레임·전기차 혼류생산
24일 오후 경기 평택시 동삭로에 있는 KG모빌리티(KGM) 평택 본사.
본사 건물에 더해 완성차 생산공장, 종합기술연구소 등이 위치한 이곳은 1979년 12월 총 86만㎡ 부지에 처음 문을 열었다.
설립 당시에는 동아자동차였다.
1988년 쌍용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한 회사는 중국 상하이자동차, 인도 마힌드라에 매각되는 부침을 겪다 지난 2022년 KGM으로 재탄생했다.
KGM은 지난해 10월 생산방식이 다른 차량의 혼류생산을 위해 모노코크(차체와 프레임이 하나로 된 구조) 차종을 생산하는 조립2라인과 바디 온 프레임(프레임 위에 차체가 조립되는 구조) 차종을 생산하는 조립3라인을 통합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약 2개월간 총 500억원이 투입된 공사로 3개였던 조립 라인은 2개(1라인·3라인)로 줄었다.
대신 1라인에서는 기존에 생산되던 티볼리 에어, 코란도, 토레스에 더해 전기차인 코란도 EV와 토레스 EVX가 생산 차종으로 추가됐다.
3라인에서는 프레임 차종인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칸에 더해 모노코크 차종인 토레스와 토레스 EVX가 생산된다.
이날 조립공장 3라인에 들어서자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 4위에 오른 토레스 EVX의 차체가 노란색 집게 같은 장치에 매달려 움직이고 있었다.
차체는 곧 밑에 있던 배터리와 자동으로 합체됐는데, 이번 통합 공사로 새롭게 구축된 HV 배터리 장착 자동화 설비라는 직원의 설명이 돌아왔다.
이 설비는 정밀 전기차 배터리 장착 공법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이 밖에도 통합 공사를 계기로 생산성 증대를 위한 신공법이 조립 라인에 대거 반영됐다.
보디와 데크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는 시스템에 더해 배터리, 섀시, 모듈 등이 자동으로 운반되는 설비가 구축됐고, 전기차 충전시스템에 대한 정밀 검사시스템도 적용됐다.
여러 업체에 매각되며 부침을 겪었던 KGM의 역사를 고려하면 KG그룹 인수 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는 인상을 풍겼다.
공장 투어가 끝난 후 만난 박장호 생산본부장도 같은 의견이었다.
그는 최근 KGM의 흑자행진을 강조하며 "KGM은 원래 내수가 중심인 판매구조였는데 최근 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원래 내수와 수출 비중이 6대 4였는데, 지금은 4대 6으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외자 자본 아래 있을 때는 의사 결정이 너무 늦는 면이 있었는데, KG그룹에 인수된 후로는 끊임없는 토론 후 결정을 내리면 신속하게 이행되는 면이 있다"며 "혼류생산을 위한 통합공사도 이러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신속하게 진행됐고, 흑자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이번 통합 공사와 관련, "모노코크와 프레임에 더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같은 라인에서 생산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많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며 생산시간은 모든 차종 동일하게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합공사 후 공장 직원이 다소 줄었다는 지적에는 "사람을 줄이기 위해 공사를 한 것은 아니었다"며 "효율성 증대가 주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아 모하비와 더불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되는 프레임 차량인 렉스턴을 단종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데 이어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한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번에 공사가 진행된 조립 라인에서 보완없이 하이브리드차도 생산 가능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며 "내년에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것이고, 지금 준비 중"이라고 했다.
공장 이전 가능성과 관련해선 "공장 이전 가능성에 공감하고, 조건만 맞으면 새로운 부지로 이전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내연기관차 엔진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의 향후 활용 계획에 대해선 "전동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부품이나 파워트레인을 그곳에서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 경기 평택시 동삭로에 있는 KG모빌리티(KGM) 평택 본사.
본사 건물에 더해 완성차 생산공장, 종합기술연구소 등이 위치한 이곳은 1979년 12월 총 86만㎡ 부지에 처음 문을 열었다.
설립 당시에는 동아자동차였다.
1988년 쌍용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한 회사는 중국 상하이자동차, 인도 마힌드라에 매각되는 부침을 겪다 지난 2022년 KGM으로 재탄생했다.
KGM은 지난해 10월 생산방식이 다른 차량의 혼류생산을 위해 모노코크(차체와 프레임이 하나로 된 구조) 차종을 생산하는 조립2라인과 바디 온 프레임(프레임 위에 차체가 조립되는 구조) 차종을 생산하는 조립3라인을 통합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약 2개월간 총 500억원이 투입된 공사로 3개였던 조립 라인은 2개(1라인·3라인)로 줄었다.
대신 1라인에서는 기존에 생산되던 티볼리 에어, 코란도, 토레스에 더해 전기차인 코란도 EV와 토레스 EVX가 생산 차종으로 추가됐다.
3라인에서는 프레임 차종인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칸에 더해 모노코크 차종인 토레스와 토레스 EVX가 생산된다.
이날 조립공장 3라인에 들어서자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 4위에 오른 토레스 EVX의 차체가 노란색 집게 같은 장치에 매달려 움직이고 있었다.
차체는 곧 밑에 있던 배터리와 자동으로 합체됐는데, 이번 통합 공사로 새롭게 구축된 HV 배터리 장착 자동화 설비라는 직원의 설명이 돌아왔다.
이 설비는 정밀 전기차 배터리 장착 공법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이 밖에도 통합 공사를 계기로 생산성 증대를 위한 신공법이 조립 라인에 대거 반영됐다.
보디와 데크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는 시스템에 더해 배터리, 섀시, 모듈 등이 자동으로 운반되는 설비가 구축됐고, 전기차 충전시스템에 대한 정밀 검사시스템도 적용됐다.
여러 업체에 매각되며 부침을 겪었던 KGM의 역사를 고려하면 KG그룹 인수 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는 인상을 풍겼다.
공장 투어가 끝난 후 만난 박장호 생산본부장도 같은 의견이었다.
그는 최근 KGM의 흑자행진을 강조하며 "KGM은 원래 내수가 중심인 판매구조였는데 최근 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원래 내수와 수출 비중이 6대 4였는데, 지금은 4대 6으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외자 자본 아래 있을 때는 의사 결정이 너무 늦는 면이 있었는데, KG그룹에 인수된 후로는 끊임없는 토론 후 결정을 내리면 신속하게 이행되는 면이 있다"며 "혼류생산을 위한 통합공사도 이러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신속하게 진행됐고, 흑자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이번 통합 공사와 관련, "모노코크와 프레임에 더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같은 라인에서 생산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많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며 생산시간은 모든 차종 동일하게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합공사 후 공장 직원이 다소 줄었다는 지적에는 "사람을 줄이기 위해 공사를 한 것은 아니었다"며 "효율성 증대가 주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아 모하비와 더불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되는 프레임 차량인 렉스턴을 단종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데 이어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한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번에 공사가 진행된 조립 라인에서 보완없이 하이브리드차도 생산 가능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며 "내년에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것이고, 지금 준비 중"이라고 했다.
공장 이전 가능성과 관련해선 "공장 이전 가능성에 공감하고, 조건만 맞으면 새로운 부지로 이전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내연기관차 엔진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의 향후 활용 계획에 대해선 "전동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부품이나 파워트레인을 그곳에서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