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재단, 감염병 연구 과제당 최대 40억씩 3년 지원
이훈상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 전략기획이사는 "백신, 치료제 등 의약품 개발에 과제당 최대 40억원씩, 3년 동안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이트재단은 중저소득 국가 감염병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민관 협력 비영리 재단이다.

보건복지부(50%)와 빌&멀린다 게이츠재단(25%), 국내 제약사 10곳(25%) 참여로 2018년 국내에 설립됐다.

현재까지 총 59개, 약 788억원 규모로 지원 사업을 펼쳤다.

이번에 지원하는 분야는 중저소득 국가 감염병 관련 일반 분야와 단일클론항체 바이오의약품, 성 매개 감염 진단 관련 특별 분야다.

재단은 선정할 과제 수를 미리 정해두지 않고 수행팀을 모집할 예정이다.

선정되면 임상시험·검증 직전 단계부터 허가 심사 단계까지와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 심사(PQ) 인증 획득 과정 등을 지원받는다.

중저소득 국가 감염병 분야에서는 질병 부담을 줄이고,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우선 선정한다.

재단은 이 분야에 선정된 과제의 기술 이전도 지원할 예정이다.

단일클론항체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서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질환(RSV), 말라리아, 팬데믹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감염성 질환 가운데 최소 1개 질환을 예방·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을 지원한다.

성 매개 감염 진단 분야에서는 임균,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질편모충, 매독균 감염 중 최소 1개 질환에 대한 현장 진단 검사 과제를 지원한다.

특히 이 분야 지원은 국제기구인 혁신적 진단기기재단(FIND)과 함께 진행돼, 선정되면 라이트재단 연구비 지원뿐 아니라 FIND의 노하우를 공유받을 수 있다.

FIND는 라이트재단과 설립 목적이 비슷하지만, 진단에 특화했으며 제네바에 본사가 있다.

라이트재단과 FIND 지원 사업 공고에 명시된 신청 자격을 모두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일반 분야는 12월 31일까지 연중 수시로 모집한다.

특별 분야 지원 마감일은 다음 달 27일이다.

라이트재단, 감염병 연구 과제당 최대 40억씩 3년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