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6월 코스피 이전"…FDA 승인도 자신 [백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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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신약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빠르면 이달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HLB는 신약 허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코스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신 기자, HLB가 미국 FDA 승인을 자신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미국 FDA와 공식 미팅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HLB는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의 병용 투여 요법으로 FDA 1차 치료제 허가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HLB는 지금까지 FDA와 세 차례 미팅을 가졌는데요. 특히 FDA는 지난달 있었던 '파이널 리뷰'에서 임상과 관련해 신약 허가 후 진행되는 임상에서 인종을 더 다양하게 하라는 것 말고는 특별히 허가상의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LB가 신약 허가를 자신하는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FDA는 보통 신약 승인 전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서 신약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이런 절차가 생략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HLB는 문제점이나 불확실한 점이 없었기 때문에 FDA가 이런 절차를 생략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HLB 관계자는 "빠르면 4월 말 FDA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100% 신약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HLB는 신약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고 생산 준비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HLB는 내부적으로 신약 승인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생산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늦어도 5월 중순 신약이 허가를 받으면 8월이나 9월 중 미국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미국 현지에 60명 정도 마케팅 팀을 꾸리고 판매 사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FDA 승인 전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승인과 동시에 매출 향상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만약 실제 판매로 이어지면 회사는 간암 신약과 관련한 매출이 오는 2027년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약 승인 기대감에 HLB가 어느덧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주가가 많이 올라 차익실현 욕구가 어느 때보다 클 것 같은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장은 신약 승인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HLB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FDA 승인 결정이 나오게 되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HLB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조금씩 비중을 줄여나가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FDA 승인과 별개로 HLB는 코스피 이전상장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와 HLB 취재 결과 오는 6월 코스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월 FDA 승인 이후 곧바로 코스피로 이전도 마무리짓겠다는 겁니다.
HLB 측은 "기업가치를 높인 상태에서 코스피 이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전상장이 완료되면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코스피200 편입이 유력해 보이기 때문인데요.
HLB의 시가총액은 14조 원 수준으로 순위로 따지면 코스피에서 24위에 해당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