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화우주센터가 우주산업 단지인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29일 첫 삽을 뜬다.

제주한화우주센터 29일 하원테크노캠퍼스서 기공식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내년 말 제주한화우주센터 완공을 목표로 29일 기공식을 연다.

한화우주센터에는 위성 AIT(Assembly·Integration·Test) 시설이 조성된다.

위성 AIT 시설은 조립과 기능·성능 시험을 하는 곳이다.

한화우주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건축면적 1만514.3㎡, 연면적 1만6천177.8㎡ 규모다.

위성 AIT 시설이 준공되면 제주에서 저궤도 초소형 위성을 조립하게 된다.

한화우주센터는 위성 관련 연구소 개념도 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한화우주센터 조성으로 약 1천억원이 투자되고 직접 고용인원이 1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도는 옛 탐라대학교 부지 34만㎡를 활용해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하고 우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치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 이후 상반기에 한화시스템 연관기업 유치를 위한 기업 유치 설명회를열 예정이다.

도는 조만간 기회발전특구 계획을 수립해 산업부에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규제 특례를 신청하는 등 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산업단지로 지정되면 용도지역 상향, 기업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이 있다.

또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것만으로도 기업에 소득세·법인세 감면, 부동산 취득세·재산세 감면, 개발부담금 감면, 상속세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 한화우주센터 조성은 짧은 기간 주민, 기업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확보한 성과로 우주 기업들이 제주로 눈길을 돌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마련해 우주산업 전진기지 제주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