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딸기 '죽향·메리퀸', 해외 첫 로열티 받는다
전남 담양군이 딸기(죽향·메리퀸)재배 기술을 해외에 알려주고 첫 로열티를 받는다.

23일 담양군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병노 담양군수는 TES 그룹과 '담양산 딸기 죽향·메리퀸 로열티 계약'을 체결했다.

담양군은 계약을 통해 향후 10년간 딸기 재배 기술을 지원하고 1억원의 로열티를 받는다.

담양군이 딸기재배와 관련해 해외에서 로열티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ES 그룹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한상기업(한국 재외동포 기업)이므로 산림, 농업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로 하며 수년 전부터 도시형 농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TSE 그룹은 인도네시아 도심 및 근교에 대규모 딸기 식물공장을 조성하고 딸기 연중 재배, 재배 면적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딸기 시식 테스트 결과, 죽향이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하는 품종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담양 딸기의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담양군은 올해 몽골에 이어 베트남에도 딸기를 수출했고, 중동 유럽 미국에 딸기 원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담양 딸기가 해외에서 첫 로열티를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담양 딸기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