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 바르셀로나오픈 테니스 우승…이 대회도 '입수 세리머니'
22일(한국시간) 골프와 테니스 종목에서 '입수 세리머니'가 한 차례씩 나왔다.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총상금 278만2천960 유로)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6위·노르웨이)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7위·그리스)를 2-0(7-5 6-3)으로 꺾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 48만8천390 달러(약 6억7천만원)를 받은 루드는 우승 후 경기장 내 설치된 수영장 물속으로 시원하게 뛰어들었다.

이날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넬리 코르다(미국)가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 홀 인근 호수에 뛰어들어 '호수의 여인'이 된 것처럼 루드는 '수영장의 남자'가 된 셈이다.

루드, 바르셀로나오픈 테니스 우승…이 대회도 '입수 세리머니'
바르셀로나오픈도 우승자가 수영장에 뛰어드는 세리머니가 관례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수영장 안에서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루드는 최근 ATP 투어 단식 결승에서 5연패를 당하다가 모처럼 승리를 따내 더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은 루드는 특히 그동안 ATP 500시리즈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에서 7전 전패를 당하다가 이날 처음 승리했다.

반면 치치파스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하며 결승 상대 선수의 '입수 세리머니'를 지켜보기만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