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관리·의원 교류 강화…베이징 예술구·상하이 플랫폼기업 등 정책현장 방문
김현기 서울시의장, 베이징·상하이 의회와 교류협력 확대 논의
중국 베이징시와 상하이시를 공식 방문 중인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입법기관인 베이징과 상하이 인민대표회의를 각각 방문해 양 도시와의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16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2일 장젠둥 베이징시 인민대표회의 부의장과 만나 ▲ 입법·선진 도시관리 분야 교류 ▲ 인민대표회의 대표·의원 교류 강화 ▲ 문화·청소년 교류 등 양 도시 사회적 교류 기반 강화 ▲ 인적 교류 강화 등에 더욱 협력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와 베이징시 인민대표회의는 지난 30여년 동안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고 의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의회 간 우호협력 MOU를 체결했다"라며 우의를 다져온 그간의 여정을 소개했다.

이어 "양국 수도인 서울과 베이징의 발전이 곧 한국과 중국의 발전"이라며 "두 입법기관의 활발한 교류가 시민의 행복과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장 부의장은 "두 입법기관의 우호 협력을 통해 상호 이해 증진에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15일에는 황리신 상하이시 인민대표회의 의장을 만나 경제 등 양 도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중국의 과거를 보려면 시안, 현재는 베이징, 미래는 상하이를 가라는 말이 있다"라며 "중국 제1의 경제도시 상하이의 발전 경험과 서울의 발전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입법기관 간의 교류와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 의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상하이에 있는 등 한국과 중국은 역사적인 인연이 매우 깊다"라며 "특히 최근 건설, 주택 분야에서 서울과 상하이의 교류를 넓혀가고 있는데 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산업화 시대의 군수공장과 철강공장을 친환경 문화공간과 마이스 산업 정책 공간으로 변화시킨 베이징 798예술구와 서우강위안 현장도 방문했다.

상하이에서는 기층입법연락소를 방문해 주민 입법 참여 현황을 듣고 이어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인 메이퇀을 방문해 플랫폼 운영·규제 대응 정책 등을 청취했다.

이어 대표단은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방문을 끝으로 4박 5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임시정부청사 방문에는 임시정부 초대 법무 및 재무총장을 역임하고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독립유공자 이시영 선생의 증손 이치우 씨도 동행했다.

김현기 서울시의장, 베이징·상하이 의회와 교류협력 확대 논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