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최고 축구단은?…울산 '짙은 인연' 요코하마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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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7시 문수경기장서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울산·요코하마 '레전드' 故 유상철 추모 행사 열려 프로축구 울산 HD가 '동아시아 최강 클럽' 타이틀을 놓고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격돌한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국제경기장에서 원정으로 2차전을 소화한다.
울산은 2022시즌 K리그1 우승팀이며, 요코하마는 같은 시즌 J1리그에서 우승했다.
한국과 일본의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두 팀이 '챔피언 한일전'을 펼치게 된 것이다.
이번 준결승전에서 이긴 클럽은 '동아시아 최강'으로 인정받고, 알아인(아랍에미리트)-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대진으로 열리는 서아시아 준결승전 승자와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K리그1에서 2연승 한 울산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요코하마전에 임한다.
특히 공격수들의 발끝이 뜨겁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가 13일 강원FC와 K리그1 7라운드 홈경기(4-0 승)에서 2골 1도움을 폭발했다.
이동경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먼저 공격 포인트 10개(6골 4도움)를 채웠다.
현재 득점 2위, 도움 1위에 올라가 있다.
시즌 초 불안했던 수비도 안정을 찾고 있다.
수원FC, 강원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울산은 이번 1차전에서 승리하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하기 때문에 승리는 더욱 간절하다.
아시아에 총 네 장의 티켓이 분배됐는데, 알 힐랄과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가 한 장씩을 가져갔고, 이번 ACL 성적에 따라 남은 두 장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울산은 4강에서 1승만 챙기면 4년간 ACL 성적을 바탕으로 매기는 '연맹 랭킹'에서 전북을 제치고 클럽 월드컵 티켓을 확보한다.
양 구단이 여러모로 '짙은 인연'을 공유한다는 점은 맞대결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게 만든다.
울산 공격수 윤일록은 2018시즌을 앞두고 FC서울에서 요코하마로 이적, 한 시즌을 뛴 바 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의 '오랜 파트너'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약 10년간 요코하마에서 일했다.
요코하마에도 '울산맨'이 있는 건 마찬가지다.
미드필더 남태희는 울산 산하의 유소년 명문 현대중, 현대고 출신으로 프랑스 무대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카타르 리그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지난해 요코하마로 이적했다.
요코하마의 2선 공격수 아마노 준은 울산 팬들에게 달갑지 않은 이름이다.
아마노는 울산으로 임대 이적해 2022시즌 울산의 K리그1 우승에 이바지했으나 다음 시즌 논란 끝에 전북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요코하마로 복귀했다.
전북 이적 당시 홍 감독으로부터 "만나본 일본 선수 중에서 최악"이라는 말을 들었던 아마노가 울산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쳐 보일지 주목된다.
울산과 요코하마는 '유상철'이라는 영웅의 이름을 공유하는 '친구'이기도 하다.
2021년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현역 시절 울산에서 9시즌을, 요코하마에서 4시즌을 뛰었다.
울산에서는 두 번의 K리그 우승, 두 번의 리그컵 우승에 일조했고, 요코하마에서는 두 차례 리그 우승에 이바지해 양 구단에서 공히 '레전드'로 인정받는다.
울산은 이번 1차전에서 '고(故) 유상철 감독 메모리얼 이벤트' 행사로 고인의 넋을 기린다.
경기장의 유 감독 추모 공간인 '헌신과 기억의 벽'에서 요코하마 원정 팬들이 참여하는 별도의 추모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유 감독의 생전 활약상이 담긴 머플러, 티셔츠 등을 판매한다.
요코하마 구단은 이들 굿즈 제작과 추모 행사에 사용되는 엠블럼, 자료 등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
울산·요코하마 '레전드' 故 유상철 추모 행사 열려 프로축구 울산 HD가 '동아시아 최강 클럽' 타이틀을 놓고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격돌한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국제경기장에서 원정으로 2차전을 소화한다.
울산은 2022시즌 K리그1 우승팀이며, 요코하마는 같은 시즌 J1리그에서 우승했다.
한국과 일본의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두 팀이 '챔피언 한일전'을 펼치게 된 것이다.
이번 준결승전에서 이긴 클럽은 '동아시아 최강'으로 인정받고, 알아인(아랍에미리트)-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대진으로 열리는 서아시아 준결승전 승자와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K리그1에서 2연승 한 울산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요코하마전에 임한다.
특히 공격수들의 발끝이 뜨겁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가 13일 강원FC와 K리그1 7라운드 홈경기(4-0 승)에서 2골 1도움을 폭발했다.
이동경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먼저 공격 포인트 10개(6골 4도움)를 채웠다.
현재 득점 2위, 도움 1위에 올라가 있다.
시즌 초 불안했던 수비도 안정을 찾고 있다.
수원FC, 강원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울산은 이번 1차전에서 승리하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하기 때문에 승리는 더욱 간절하다.
아시아에 총 네 장의 티켓이 분배됐는데, 알 힐랄과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가 한 장씩을 가져갔고, 이번 ACL 성적에 따라 남은 두 장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울산은 4강에서 1승만 챙기면 4년간 ACL 성적을 바탕으로 매기는 '연맹 랭킹'에서 전북을 제치고 클럽 월드컵 티켓을 확보한다.
양 구단이 여러모로 '짙은 인연'을 공유한다는 점은 맞대결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게 만든다.
울산 공격수 윤일록은 2018시즌을 앞두고 FC서울에서 요코하마로 이적, 한 시즌을 뛴 바 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의 '오랜 파트너'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약 10년간 요코하마에서 일했다.
요코하마에도 '울산맨'이 있는 건 마찬가지다.
미드필더 남태희는 울산 산하의 유소년 명문 현대중, 현대고 출신으로 프랑스 무대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카타르 리그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지난해 요코하마로 이적했다.
요코하마의 2선 공격수 아마노 준은 울산 팬들에게 달갑지 않은 이름이다.
아마노는 울산으로 임대 이적해 2022시즌 울산의 K리그1 우승에 이바지했으나 다음 시즌 논란 끝에 전북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요코하마로 복귀했다.
전북 이적 당시 홍 감독으로부터 "만나본 일본 선수 중에서 최악"이라는 말을 들었던 아마노가 울산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쳐 보일지 주목된다.
울산과 요코하마는 '유상철'이라는 영웅의 이름을 공유하는 '친구'이기도 하다.
2021년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현역 시절 울산에서 9시즌을, 요코하마에서 4시즌을 뛰었다.
울산에서는 두 번의 K리그 우승, 두 번의 리그컵 우승에 일조했고, 요코하마에서는 두 차례 리그 우승에 이바지해 양 구단에서 공히 '레전드'로 인정받는다.
울산은 이번 1차전에서 '고(故) 유상철 감독 메모리얼 이벤트' 행사로 고인의 넋을 기린다.
경기장의 유 감독 추모 공간인 '헌신과 기억의 벽'에서 요코하마 원정 팬들이 참여하는 별도의 추모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유 감독의 생전 활약상이 담긴 머플러, 티셔츠 등을 판매한다.
요코하마 구단은 이들 굿즈 제작과 추모 행사에 사용되는 엠블럼, 자료 등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