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되자 외신들도 이를 신속하게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 실책 이후 탄핵을 피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표결 불발은 추가적인 정치적 혼란과 대통령 사임에 대한 대중의 요구 증대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시도가 실패로 끝나면서 이번 주 짧은 계엄령 발효 이후 한국을 뒤흔든 정치적 격변과 불확실성이 길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통령 탄핵 시도가 무산된 것은 한국을 뒤흔든 정치적 혼란을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썼다.미국 주요 언론이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한 서울대 교수가 같은 날 밤 공지를 통해 기말시험을 취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시선을 끌고 있다.서울대 A 교수는 "수험생 여러분, 불행하게도 안녕하지 못한 밤이다"라면서 "지난주 강의 이후에 우리 사회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과연 우리 강의의 매듭을 이렇게 짓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A 교수는 "결론적으로 다음 주 월요일에 예정된 기말 지필 시험은 취소한다"면서 "대신 기말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평가 방식을 변경한다"고 했다.이어 "평가 역시 강의의 일환이고 강의의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교육과 사회를 연결 짓는 관점을 나누고자 했던 이 강의의 목적과 취지를 생각할 때, 지필 평가 형식은 지금 시점에서 대단히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상의 평화가 위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촘촘한 최상위권 동점자 분포로 전 과목 만점자도 서울대 의대에 탈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8일 종로학원·대성학원·메가스터디 등 입시업계는 서울대 의예과 합격선이 국어·수학·탐구영역 표준점수 합산 기준 최소 414점, 최대 418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서울대 의대 합격선은 430점이었다.이외 주요 의대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울권 8개 의대 정시 합격 최저선 국·수·탐 표준점수는 408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14점 떨어졌다.연세대는 412~417점, 성균관대는 411~414점, 고려대는409~413점, 가톨릭대는 411~415점, 한양대는 407~412점, 경희·중앙대는 모두 406~411점, 이화여대는 405~408점에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표준점수가 낮아진 이유는 지난해보다 국어와 수학이 평이하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탐구 영역이 상위권을 변별하는 핵심이 될 수 있다.특히 최상위권 의대는 과탐 등 가산점 영향력이 어느 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입시계에선 "전 과목 만점을 받아도 서울대 의대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에서 정시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중상위권과 중위권도 눈치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