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지팡이 어르신·유모차 부부·자전거 커플…전국서 한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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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 "접전이라 해서 한표 행사·상식적 정치하는 국회 됐으면"
정치인들도 일제히 투표…오전 9시 투표율 2.19%, 동시간대 역대 최고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전국에서 각 지역의 일꾼을 뽑기 위한 유권자들 발길이 사전투표소로 향했다.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 자전거를 타고 온 대학생 커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들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진다.
정당인과 지방자치단체장, 그리고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사전투표 첫날부터 일제히 한 표를 행사하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애쓰는 분위기다.
◇ 투표 참여 유권자들, '화합'·'긍정적인 변화' 바람 나타내
유권자들은 "출근길에 짬을 냈다", "아기 어린이집이 근처에 있어서", "본 투표 당일에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등 저마다의 이유를 들며 이날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지팡이를 짚고 딸 임모(62)씨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모(84)씨는 "거동이 매우 불편하지만, '한 표라도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딸도 함께 오자고 설득해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씨 딸 임씨는 "본 투표 날에는 직장에 가야 해 사전투표를 하러 왔다"며 "이번에 당선되는 의원이 부디 서민들을 위해 힘써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정모(70)씨는 "인제 그만 싸우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화합하는 정치 시대를 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연구원에 차려진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조미혜씨는 "이 나라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무엇보다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취업준비생 20대 김모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러 왔다"며 "보다 공정한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투표지에 담았다"고 말했다.
조선소가 있는 경남 거제와 울산지역 사전투표소에는 출근 전 작업복 차림의 노동자들이 줄을 지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삼성중공업에 근무하는 40대 김모씨는 "지금 지역 조선소에 임금체불이 심각하다"며 "우리 지역을 위해 진심으로 일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인근 장단면 통일촌 백연리 마을회관 2층 투표소에서도 육군 장병들이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도 섬 주민들과 해병대 장병들이 사전투표에 동참하고 있다.
백령도 주민 김종화(59)씨는 이번 선거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유권자들은 이 밖에도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보다 상식적인 정치를 하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 "(부산이) 접전이라는 이야기가 많아 꼭 한 표를 행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말을 남겼다.
◇ 당 지도부·후보들, 전직 대통령 등도 일제히 한 표 행사
사전투표 첫날 정치인들도 일제히 투표를 행사하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화여대 앞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투표장에 나가면 (우리가) 이기고,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며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민주당이 과반수를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겠다, 그런 위기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밖에 지역구에 출마한 각 후보도 일찌감치 한 표를 던지고 다시금 유세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양산시 하북면 하북면주민자치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지금은 현 정부를 정신 차리게 해야 하는 선거"라며 "모든 국민께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은 2.19%다.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단위 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96만8천438명이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강영훈 양영석 변지철 전창해 신민재 허광무 박영서 임채두 김선호 황수빈 장아름 김선경 기자)
/연합뉴스
정치인들도 일제히 투표…오전 9시 투표율 2.19%, 동시간대 역대 최고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전국에서 각 지역의 일꾼을 뽑기 위한 유권자들 발길이 사전투표소로 향했다.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 자전거를 타고 온 대학생 커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들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진다.
정당인과 지방자치단체장, 그리고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사전투표 첫날부터 일제히 한 표를 행사하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애쓰는 분위기다.
◇ 투표 참여 유권자들, '화합'·'긍정적인 변화' 바람 나타내
유권자들은 "출근길에 짬을 냈다", "아기 어린이집이 근처에 있어서", "본 투표 당일에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등 저마다의 이유를 들며 이날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지팡이를 짚고 딸 임모(62)씨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모(84)씨는 "거동이 매우 불편하지만, '한 표라도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딸도 함께 오자고 설득해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씨 딸 임씨는 "본 투표 날에는 직장에 가야 해 사전투표를 하러 왔다"며 "이번에 당선되는 의원이 부디 서민들을 위해 힘써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정모(70)씨는 "인제 그만 싸우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화합하는 정치 시대를 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연구원에 차려진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조미혜씨는 "이 나라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무엇보다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취업준비생 20대 김모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러 왔다"며 "보다 공정한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투표지에 담았다"고 말했다.
조선소가 있는 경남 거제와 울산지역 사전투표소에는 출근 전 작업복 차림의 노동자들이 줄을 지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삼성중공업에 근무하는 40대 김모씨는 "지금 지역 조선소에 임금체불이 심각하다"며 "우리 지역을 위해 진심으로 일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인근 장단면 통일촌 백연리 마을회관 2층 투표소에서도 육군 장병들이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도 섬 주민들과 해병대 장병들이 사전투표에 동참하고 있다.
백령도 주민 김종화(59)씨는 이번 선거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유권자들은 이 밖에도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보다 상식적인 정치를 하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 "(부산이) 접전이라는 이야기가 많아 꼭 한 표를 행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말을 남겼다.
◇ 당 지도부·후보들, 전직 대통령 등도 일제히 한 표 행사
사전투표 첫날 정치인들도 일제히 투표를 행사하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화여대 앞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투표장에 나가면 (우리가) 이기고,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며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민주당이 과반수를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겠다, 그런 위기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밖에 지역구에 출마한 각 후보도 일찌감치 한 표를 던지고 다시금 유세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양산시 하북면 하북면주민자치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지금은 현 정부를 정신 차리게 해야 하는 선거"라며 "모든 국민께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은 2.19%다.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단위 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96만8천438명이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강영훈 양영석 변지철 전창해 신민재 허광무 박영서 임채두 김선호 황수빈 장아름 김선경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