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저소득층 대상 '소확행' 사업…1인당 50만원 지원
울산시 중구와 중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소득층을 위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실현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 뒀던 작은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려아연 지정 기탁 후원금 1천만원을 활용해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중구에 2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하면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주민이다.

관심 있는 주민은 이달 30일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카카오톡 '큰애기 이웃살피미 채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가족과 이웃을 위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중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20여 명을 선정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대상자 희망 사항을 고려해 1인당 50만원 정도로 평소 갖고 싶었던 물품이나 가고 싶었던 여행, 해보고 싶었던 취미 활동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 종료 후에도 대상자 상황에 따라 민간·공공 자원을 연계해 관리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후원자가 전하는 물품만이 아닌 대상자가 정말 원하는 것을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후원 체계를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맞춤형 지원을 통해 주민 체감형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