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덴마크·가나…국내에서 첫 개인전 여는 해외작가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바라캇컨템포러리, 프랏차야 핀통展·파운드리 서울, 미에 올리세 키에르고르展
페이스 서울에서는 가나 작가 기디언 아파 개인전 태국과 덴마크, 가나 등 한국에서 잘 소개되지 않았던 해외 작가들이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삼청동의 바라캇컨템포러리에서는 태국 출생 작가 프랏차야 핀통(50)이 한국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에도 참여했지만 국내에서 개인전은 처음인 만큼 이번 전시에서는 2012년 이후 주요작을 선별해 소개한다.
핀통은 남아프리카부터 남태평양까지 세계 곳곳을 다니며 현지의 이야기에서 소재를 얻는다.
사회, 경제, 지정학적 체계 사이 빚어지는 문제들을 포착하고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잠비아에서는 치명적인 질병인 수면병을 옮기는 체체파리에 관심을 갖고 관련 작업을 했고 라오스에서는 베트남전 당시 미국이 베트남으로 향하는 보급선을 끊기 위해 라오스에 투하한 집속탄 중 불발탄을 소재로 작업했다.
라오스 주민들과 함께 불발탄을 녹여 새로운 모습으로 만드는 '운명의 기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비무장지대(DMZ) 관련 작업을 했다.
DMZ에 서식하는 암수 두루미 '철원이'와 '사랑이'가 낳은 무정란을 사진으로 찍고 이를 회화로 옮긴 두폭화와 '운명의 기관' 작품을 미국의 스텔스 폭격기 B-21 모양으로 배치하거나 암수 두루미가 서로 소통하기 위해 취하는 자세로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5월26일까지. 서울 한남동의 파운드리 서울에서는 덴마크 여성 작가 미에 올리세 키에르고르(50)의 아시아 첫 개인전 '게임체인저'를 열고 있다.
건축과 회화를 모두 공부한 작가는 여러 스포츠를 즐기고 동물 위에 올라타 질주하는 여성의 모습 등을 통해 주체성과 자유를 강조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테니스 코트에서 자유롭게 네트를 넘나들거나 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키에르고르의 그림 속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여성들은 당당하다.
네트 위에 앉아있거나 마구 날뛰는 듯한 동물 위에서 버티고 있는 여성의 모습은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결코 균형을 잃지 않는다.
전시장에서는 가로 6m 길이의 세 폭 대형 회화와 소품까지 여러 크기의 신작들을 볼 수 있다.
전시는 5월11일까지. 파운드리 서울 인근에 있는 페이스 서울은 가나 작가 기디언 아파(37)를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야수파 느낌으로 초현실적 풍경과 인물을 그리는 작가로, 1957년 가나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제작된 영화, 다큐멘터리, 신문 등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나 신문에 등장하는 장면들을 조합하거나 상상력으로 재창조한다.
전시에서는 주로 바다를 배경으로 인물이 등장하는 몽환적인 느낌의 회화를 선보인다.
작가가 수집한 아카이브 이미지를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장면들로, 물감을 두껍게 겹쳐 바르는 임파스토 기법을 주로 사용했다.
몸과 분리된 머리와 손, 뿌리 없는 식물, 정장을 입은 채 떠다니는 듯한 몸통 등 초현실주의적 모티프를 담은 목탄 드로잉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4월27일까지. /연합뉴스
페이스 서울에서는 가나 작가 기디언 아파 개인전 태국과 덴마크, 가나 등 한국에서 잘 소개되지 않았던 해외 작가들이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삼청동의 바라캇컨템포러리에서는 태국 출생 작가 프랏차야 핀통(50)이 한국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에도 참여했지만 국내에서 개인전은 처음인 만큼 이번 전시에서는 2012년 이후 주요작을 선별해 소개한다.
핀통은 남아프리카부터 남태평양까지 세계 곳곳을 다니며 현지의 이야기에서 소재를 얻는다.
사회, 경제, 지정학적 체계 사이 빚어지는 문제들을 포착하고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잠비아에서는 치명적인 질병인 수면병을 옮기는 체체파리에 관심을 갖고 관련 작업을 했고 라오스에서는 베트남전 당시 미국이 베트남으로 향하는 보급선을 끊기 위해 라오스에 투하한 집속탄 중 불발탄을 소재로 작업했다.
라오스 주민들과 함께 불발탄을 녹여 새로운 모습으로 만드는 '운명의 기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비무장지대(DMZ) 관련 작업을 했다.
DMZ에 서식하는 암수 두루미 '철원이'와 '사랑이'가 낳은 무정란을 사진으로 찍고 이를 회화로 옮긴 두폭화와 '운명의 기관' 작품을 미국의 스텔스 폭격기 B-21 모양으로 배치하거나 암수 두루미가 서로 소통하기 위해 취하는 자세로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5월26일까지. 서울 한남동의 파운드리 서울에서는 덴마크 여성 작가 미에 올리세 키에르고르(50)의 아시아 첫 개인전 '게임체인저'를 열고 있다.
건축과 회화를 모두 공부한 작가는 여러 스포츠를 즐기고 동물 위에 올라타 질주하는 여성의 모습 등을 통해 주체성과 자유를 강조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테니스 코트에서 자유롭게 네트를 넘나들거나 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키에르고르의 그림 속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여성들은 당당하다.
네트 위에 앉아있거나 마구 날뛰는 듯한 동물 위에서 버티고 있는 여성의 모습은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결코 균형을 잃지 않는다.
전시장에서는 가로 6m 길이의 세 폭 대형 회화와 소품까지 여러 크기의 신작들을 볼 수 있다.
전시는 5월11일까지. 파운드리 서울 인근에 있는 페이스 서울은 가나 작가 기디언 아파(37)를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야수파 느낌으로 초현실적 풍경과 인물을 그리는 작가로, 1957년 가나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제작된 영화, 다큐멘터리, 신문 등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나 신문에 등장하는 장면들을 조합하거나 상상력으로 재창조한다.
전시에서는 주로 바다를 배경으로 인물이 등장하는 몽환적인 느낌의 회화를 선보인다.
작가가 수집한 아카이브 이미지를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장면들로, 물감을 두껍게 겹쳐 바르는 임파스토 기법을 주로 사용했다.
몸과 분리된 머리와 손, 뿌리 없는 식물, 정장을 입은 채 떠다니는 듯한 몸통 등 초현실주의적 모티프를 담은 목탄 드로잉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4월27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