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우크라 외교장관 뉴델리서 회담…"러·우크라戰 해법 논의"
인도와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29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회담을 열고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의 평화적 해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은 이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의 논의는 현재 진행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분쟁과 이에 따른 폭넓은 영향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썼다고 인도 언론들이 보도했다 .
자이샨카르 장관은 이어 "(회담을 통해) 양국간 모든 영역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공감했다"면서 "우리의 가장 시급한 목적은 무역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국이 올해 말 제7차 정부간 위원회 개최를 위해 준비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쿨레바 장관은 전날 이틀 일정으로 뉴델리를 방문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인도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쿨레바 장관의 인도 방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법을 찾기 위한 관련국들간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번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해법에 관해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인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중립을 표방하고 있다.

인도는 미국 등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러시아산 원유 등의 수입을 크게 늘리는 등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하며 대화와 외교가 두 나라 간 분쟁 해법임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