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베트남·몽골·러시아·우즈베크·키르기스어 등 6개언어
세종학당재단, 농·어업 계절근로자 위한 한국어 교재 무료제공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안정적인 근로활동에 필요한 한국어 교재를 개발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농업과 어업 분야 근로자를 위한 2종의 교재로 영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골어, 우즈베크어, 키르기스어 등 6개 언어로 제작해 누리 세종학당(https://nuri.iksi.or.kr/)'에 공개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농어촌에서 단기간 체류하며 일상생활 및 농업·어업 업무를 보는 데 꼭 필요한 어휘와 표현을 수록해 초급 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하도록 구성했다.

총 10개 단원으로 1∼4단원은 일상생활에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한 '생활편'으로, 5∼10단원은 업무를 수행할 때 적합한 대화문과 연습 등이 들어간 '업무편'으로 꾸몄다.

교육자료로 학습 내용을 요약한 어휘·표현집과 음성 자료, 교원용 지침서도 제공한다.

재단은 이 교재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 등 계절 근로자가 많이 들어오는 국가에 소재한 세종학당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어지럽다', '어디가 아프다' 등 기초적인 의사 표현을 제대로 구사해 입국 초기에 겪는 언어·문화적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이해영 이사장은 "외국인 노동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절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한국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라며 "한국어 학습 수요를 파악해 학습자에게 도움이 되는 교재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