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구기자 가치 높이자" 청양군,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추진
충남 청양군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청양구기자의 전통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추진한다.

청양군은 지난 18일 군청 상황실에서 '청양구기자 전통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연구용역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지정 계획을 마련하고 정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정 목표 시점은 2025년이다.

군은 지난해 청양구기자 기록화를 추진한 데 이어 이번에 전통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도 성공시켜 청양구기자의 전통과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어업 전통과 문화적 중요성이 크고 전승할만한 가치가 있는 품목을 국가 유산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제1호인 전남 청산도 구들장 논을 비롯해 18개 품목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충남에서는 금산인삼과 한산모시가 지정 반열에 올랐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구기자가 전통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체계적인 보전 관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인지도도 높아져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청양에서는 1천여 농가가 전국 재배지의 60%인 96㏊에서 구기자를 재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