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오른쪽)과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이 12일 서울 대흥동 중견련 회장실에서 만났다. 중견련 제공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오른쪽)과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이 12일 서울 대흥동 중견련 회장실에서 만났다. 중견련 제공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윤진식 신임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만나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자 민생의 근간인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경제단체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12일 서울 대흥동 중견련에서 윤 신임 회장을 만나 “최근 비만약 치료제로 단숨에 유럽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하며 덴마크의 경제 성장률을 대폭 끌어올린 ‘노보노디스크’ 사례가 선명하게 상징하듯, 현대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 기업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무협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악화한 무역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수출 활성화를 통한 위기 극복의 모멘텀을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KDI의 최근 보고서에서 출산·육아 복지를 제공하는 대기업의 일자리 부족이 저출산 문제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목할 만큼, 기업은 경제 발전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국가의 존립을 좌우하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은 물론 국가 공동체의 장기적인 풍요를 견인하는 기업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합리적인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고용과 수출, 매출 등 모든 경제 부문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는 중견기업의 숫자가 두 배, 세 배 늘어난다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무엇보다 클 것”이라며 “무역·통상 등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한 수출입 중견기업에 적실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중견련의 회원사가 동시에 무협의 주요 회원사일 만큼 수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견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모든 경제단체가 각자의 특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수출은 물론 세제, R&D,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데 적극 협력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