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공덕7구역이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703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공덕7구역, 최고 26층 703가구로
서울시는 지난 6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마포구 공덕동 115의97 일대 ‘공덕7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지는 도심부에 인접해 있지만 노후·불량 건축물이 많아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상지 내 과소 필지는 72.5%에 달한다. 2022년 4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시작해 지난해 7월 정비계획안을 제출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공덕7구역은 용적률 234.94%를 적용받아 최고 26층, 10개 동, 703가구로 재개발된다. 대상지 동쪽 간선도로(만리재로)와 서쪽 이면도로(만리재옛길)를 연결하는 폭 6m의 공공보행통로가 들어선다. 지역의 다양한 돌봄 수요를 고려한 돌봄 시설, 개방형 커뮤니티 배치 등도 계획안에 포함됐다.

공덕역 일대 다른 정비사업도 속속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착공한 공덕1구역(마포자이힐스테이트)이 상반기 일반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이 단지는 총 1101가구(전용면적 59~114㎡) 중 45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인근 공덕6구역은 지하 3층~지상 20층 166가구로 재개발하기 위한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