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공모'로 체포된 벨기에 10대들, 브뤼셀 공연장 공격 계획"
벨기에에서 테러 공모 혐의로 체포된 10대들이 도심 공연장을 공격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4일(현지시간) 드러났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벨기에 연방 검찰은 이날 성명에서 미성년자 3명과 만 18세 남성 1명 등 4명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브뤼셀에 있는 한 공연장이 구체적 표적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이 "수주 안에 계획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조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전날 극단적 이슬람식 무장 공격과 관련한 온라인 메시지를 주고받은 혐의로 10대 4명을 체포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만 18세 남성 용의자는 '테러 단체 활동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에서는 지난 2016년 3월 22일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32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작년 10월에는 과격 성향의 '이슬람 성전주의자'로 분류됐던 튀니지 국적 남성이 브뤼셀 도심 한복판에서 총격을 가해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하면서 극단주의 성향 테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