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눈높이 맞는 '도로명주소 교과서' 발간…"AI 기술 활용"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도록 도로명주소를 풀이한 '디지털 교과서'가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초등학생용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2014년 도로명주소가 전면 사용된 후 초등교과서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됐지만, 전문교재가 마련되지 않은 탓에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해 5월부터 KT기술혁신부문과 협업해 초등학생을 위한 교재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이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도로명주소의 사용 방법과 안전 확보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이 실습 과제와 퀴즈를 통해 학생의 이해도를 확인한 후, 습득 수준에 따라 보충 설명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행안부는 시범 운영을 통해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하반기에 전국 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5일부터 전국 6개 권역을 돌면서 지자체 도로명주소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연다.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는 KT의 '지니버스'에서도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융합한 실습형 교육을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