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기대감 지속…"현대차 30만 간다"
지난 27일 정부에서 저PBR 제고 정책에 대한 지속성을 시사하면서 기대감이 현대차 주가에 지속 반영되며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 약 4% 상승 마감했다. 이러한 가운데 28일 DS투자증권은 회사의 목표가를 2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적 관점에서 현대차의 PBR은 0.67배로 1배에 근접한 기아 대비 여전히 업사이드가 유효하다"며 "ETF 편입 가능성 등을 감안 시 저평가 해소 기대감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회사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우호적인 환율 지속, 우려 대비 견조한 미국 수요, 하이브리드 강세 지속과 미국의 EV 전환 계획 연기 등 한국 완성차 업체에게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향후 추정치 상향 가능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2023년 배당 성향은 약 25%로 글로벌 평균 25~30%에 부합한다. 회사는 3개년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서 배당 성향 25% 이상 유지와 함께 보유 자사주(3%)를 연 1%씩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4월까지 예정)을 포함하면 회사의 2023년 배당 성향이 약 30%에 달하기까지 한다. 이에 최 연구원은 "회사의 주주환원정책이 정부의 정책과 궤도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완성차 주요 3사(도요타, 혼다, 닛산)의 평균 PBR은 0.87배로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전(2023년 3월) 대비 +43.9% 상승했다. 최 연구원은 "일본의 사례를 봤을 때 국내 밸류업 프로그램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현대차의 목표가를 30만 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오전 9시 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0% 하락한 24만 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