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채익 예비후보가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총선 공천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채익 예비후보가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총선 공천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자신이 4·10 총선 공천에서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상황에 따라 중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울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하는 이 의원은 29일 "작년에 있었던 당무감사 등으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저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만들기 위한 각본에 따라 오래전부터 진행된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며 "존경하는 시민의 뜻에 따라 정치적 결단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다만 저는 컷오프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탈당 등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한평생을 시민과 함께했고, 그 누구보다 경쟁력을 갖춘 정치인이라 자부한다"며 "시민 여러분이 가라는 곳에 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울산 6개 선거구 중 남구갑을 제외한 5곳의 공천 방식을 확정한 상태다.

남구갑만 공천 방식 발표가 지연되자 '현역 의원 평가에서 이 의원이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됐고,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