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부부 임대보증금 지원·지역 특색 맞는 건축물 설계
전북도 "주거비 부담 덜고 환경 개선해 쾌적한 전북 구현"
전북특별자치도는 주거비 부담을 덜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해 주거 비용 완화 대책, 공공디자인 진흥 계획 등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주거 비용 완화와 관련한 대책은 ▲ 임대보증금 무이자 지원 ▲ 전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전세보증금 보증료·공공임대주택 이사 비용 지원 ▲ 청년·중소기업 맞춤형 주택 공급 등이다.

우선 임대보증금 지원 사업의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 신혼부부에서 미혼 청년으로 확대했다.

기초생활수급자,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의 무주택 신혼부부, 18∼39세 미혼 청년은 최대 2천만원까지 2년간 무이자로 임대보증금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도내 438가구가 88억원 상당의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주거급여 제도의 지원 대상도 중위소득 47%에서 48%로 넓히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 지원 사업의 대상도 모든 저소득층으로 확대한다.

또 지난해 8월 선정된 국토교통부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 공모 사업'을 기반으로 주택 70세대를 2026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멋스러운 도시공간 구현과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도 추진한다.

전북자치도는 건축 디자인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건축 기본 계획'을 세우고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해 지역 특색에 맞는 공공건축물을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빈집 정비와 재생, 주민 공간 조성, 주택 개량 사업 등을 지속해 추진하고 '저소득층 그린리모델링사업' 지원 규모를 가구당 기존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김광수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도민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멋스러운 도시 공간을 조성해 살기 좋은 전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