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티켓 10% 올릴 수도"...항공업계, 보잉 737맥스 사고 불똥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에서 발생한 보잉 737 맥스 9 기종의 사고 이후 연방항공청이 보잉의 제조라인에 규제 감독이 강화되면서 그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라이언 에어는 항공편 가격을 인상하고, 일부 노선을 축소해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폭스 뉴스는 마이클 오리어 라이언 에어 CEO는 회사가 앞으로 몇 달 안에 얼마나 많은 항공기를 받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앞서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라이언 에어는 737맥스 기종인 보잉 8200 항공기 57대를 4월 말 공급받을 예정이었으나, 보잉은 6월 말까지 50대 안팎의 여객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일주일 전 통보했다. 다만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분석이다.

마이클 오리어 CEO는 언론 브리핑에서 "30~40대 정도를 얻을 것이라고는 꽤 확신한다"면서도 45~50대 사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은 훨씬 덜하다"고 덧붙였다. 연중 가장 바쁜 시기에 예상보다 적은 항공기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회사는 보잉이 항공기를 예상보다 적게 인도할 경우 올 여름 노선을 감축해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CEO는 "만일 40대의 항공기 밖에 얻지 못한다면 3월 말에 노선 감축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라이언 에어가 4월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 동안 이전 예상이었던 2억 5백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2억 명의 승객만 태우게 된다.

그는 "비용 일부는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가격은 올 여름 5%에서 1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회사는 향후 5년 안에 평균 요금이 10~15유로 상승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