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범경기 출전 일정이 확정됐다.

MLB닷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오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렌치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겨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역대 최고액인 7억달러(약 9천255억원)에 10년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올 스프링캠프에서 일거수일투족이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탓에 올해는 타자로만 나설 예정인 오타니는 최근 꾸준히 타격 훈련을 하고 있지만 아직 실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오늘 세 차례 라이브배팅을 했는데 아주 좋아 보였다"며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내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올 시즌 개막전에 오타니의 출전에 대해선 여지를 남겼다.

오타니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서울시리즈 참가를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으나 이날 로버츠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오타니의 몸 상태"라고 불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서울시리즈) 라인업에 포함된다면 매우 좋은 일이지만 만약 빠진다면 좀 더 준비기간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부터 컨디션을 점검하며 서울시리즈 참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