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신설부터 국제공항까지…'우주항공청 시대' 준비 나선 사천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교통 인프라는 우주항공산업의 모세혈관"…철도·항공·도로 전방위 확충
한국판 '나사'(NASA)라 불리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대비해 경남 사천시가 관련 사업 발굴에 나섰다.
특히 교통 인프라 확충과 같은 굵직한 사업에 역점을 두어 추진할 계획이어서 지역 경쟁력은 물론 주민 삶의 질 또한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사천시에 따르면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비한 87개 사업을 최근 발굴했다.
이들 사업은 예산만 총 7조7천55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산업·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
시는 우주항공청이 들어서면 무엇보다 교통·물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번에 발굴한 사업 중 인프라 확장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우선 '진주∼사천 우주항공선 국가철도망'에 발 벗고 나선다.
이는 진주역에서 새로 신설될 우주항공청역, 삼천포항역을 잇는 26.6㎞ 길이 철도 노선으로 약 9천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시는 이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2032년 완료할 방침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진주-사천-삼천포를 잇는 단일 철도 노선이 구축돼 서울 등 타지역 접근성은 물론 사천공항 등 지역 내 주요 시설 접근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협력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진행한다.
공항 부지를 현재 4만5천299㎡에서 12만1천299㎡로 확장하고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을 신축한다.
전체 사업은 '사천공항 기능재편 연구용역' 후 확정할 예정이며 국토부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건의한다.
항공·철도에 이어 고속도로·국도를 확장해 지역 접근성과 물류 운송 편의성을 대폭 향상한다.
우선 충북 진천에서 합천까지 이어진 '합천∼진천 고속국도'를 의령, 진주, 사천, 삼천포항까지 약 78㎞ 연장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논의 중이다.
아울러 사천 향촌동에서 남해 창선면을 연결하는 '국도77호선 우회도로', 곤양면 일원에 1.3㎞ 길이 교량과 접속도로를 만드는 '항공산업대교' 등 우주항공청 개청을 지역 내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는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임정의 기획예산과장은 "가족끼리 가볍게 놀러 간다고 하더라고 도로가 잘 닦여서 편하게 갈 수 있는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느냐"며 "교통망은 사천에 새로 전입될 인구의 정주여건은 물론 시설, 기업 등 관련 산업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한 모세혈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교통 인프라 확충은 예산도 많이 들고 지방자치단체 권한도 제한돼 결국 정부 도움이 절실하다"며 "발굴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끔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특히 교통 인프라 확충과 같은 굵직한 사업에 역점을 두어 추진할 계획이어서 지역 경쟁력은 물론 주민 삶의 질 또한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사천시에 따르면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비한 87개 사업을 최근 발굴했다.
이들 사업은 예산만 총 7조7천55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산업·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
시는 우주항공청이 들어서면 무엇보다 교통·물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번에 발굴한 사업 중 인프라 확장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우선 '진주∼사천 우주항공선 국가철도망'에 발 벗고 나선다.
이는 진주역에서 새로 신설될 우주항공청역, 삼천포항역을 잇는 26.6㎞ 길이 철도 노선으로 약 9천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시는 이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2032년 완료할 방침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진주-사천-삼천포를 잇는 단일 철도 노선이 구축돼 서울 등 타지역 접근성은 물론 사천공항 등 지역 내 주요 시설 접근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협력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진행한다.
공항 부지를 현재 4만5천299㎡에서 12만1천299㎡로 확장하고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을 신축한다.
전체 사업은 '사천공항 기능재편 연구용역' 후 확정할 예정이며 국토부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건의한다.
항공·철도에 이어 고속도로·국도를 확장해 지역 접근성과 물류 운송 편의성을 대폭 향상한다.
우선 충북 진천에서 합천까지 이어진 '합천∼진천 고속국도'를 의령, 진주, 사천, 삼천포항까지 약 78㎞ 연장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논의 중이다.
아울러 사천 향촌동에서 남해 창선면을 연결하는 '국도77호선 우회도로', 곤양면 일원에 1.3㎞ 길이 교량과 접속도로를 만드는 '항공산업대교' 등 우주항공청 개청을 지역 내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는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임정의 기획예산과장은 "가족끼리 가볍게 놀러 간다고 하더라고 도로가 잘 닦여서 편하게 갈 수 있는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느냐"며 "교통망은 사천에 새로 전입될 인구의 정주여건은 물론 시설, 기업 등 관련 산업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한 모세혈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교통 인프라 확충은 예산도 많이 들고 지방자치단체 권한도 제한돼 결국 정부 도움이 절실하다"며 "발굴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끔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