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개전 2년' 회의…유엔대사로 떠난 안보리 회의장, 장관으로 복귀
조태열, 뉴욕서 방미 일정 시작…내일 안보리 회의 참석(종합)
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마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주유엔 대사를 지낸 조태열 장관은 뉴욕 방문 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도 직접 참석한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23∼26일(현지시간) 뉴욕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유엔본부에서 23일 오후 3시(현지시간·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우크라이나 평화·안보 유지'를 주제로 개최되는 안보리 공식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개전 2년을 계기로 개최되는 것으로, 조 장관은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한국의 역할 및 기여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이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다.

한국이 올해 1월 1일부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후 외교장관이 직접 안보리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2016∼2019년 주유엔 대사로 재직한 조 장관이 한국 외교수장이 되어 다시 안보리 회의장에 들어선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일부 유럽 이사국에서도 이번 회의에 장관급 인사를 참석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열, 뉴욕서 방미 일정 시작…내일 안보리 회의 참석(종합)
조 장관은 같은 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나 한국과 유엔의 협력, 한국의 안보리 이사국 활동계획 등을 논의한다.

그는 뉴욕 체류 기간 학계 인사 면담, 한국 기업인 간담회 등의 일정도 소화한 뒤 26일 워싱턴DC로 이동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는 오는 28일 양자회담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