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난청 어르신을 위해 보청기 구매비를 최대 99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청각장애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복지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난청 어르신에게 보청기 구매비를 지원함으로써 잃어버린 소리를 되찾아 드리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3월부터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받는다.

예산 소진 때까지 약 100명에게 구매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구로구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최근 1년 이내에 난청 진단을 받은 만 65세 이상 청각장애 미등록 어르신 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또는 기초연금수급자에 해당하는 어르신이다.

지원 금액은 1인 기준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최대 99만원, 기초연금수급자 최대 77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청 어르신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난청 어르신 보청기 지원사업을 시작해 총 101명을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값비싼 보청기 구매를 망설였던 난청 어르신께 경제적 지원을 통해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보청기 사용으로 생활 속 불편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로구, 난청어르신에 보청기 구매비 지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