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도 전공의 76% 사직서 제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을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사흘째인 22일 경기 고양시의 6개 종합병원 전공의 517명 중 410명(79.3%)이 사직서를 제출해 환자 불편이 예상된다.

고양지역 전공의 79% 사직서 제출…"수술차질 모니터링 강화"
연합뉴스 취재 결과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국민건강 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전공의 143명 중 111명(77.6%)이 사직서를 냈다.

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116명 중 102명(87.9%), 동국대 일산병원은 108명 중 92명(85.1%), 명지병원은 76명 중 53명(69.7%), 국립암센터는 70명 중 48명(68.5%)이, 일산차병원은 4명중 4명이 각각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의 전공의들은 모두 세브란스병원에서 파견 나온 전공의들이다.

의정부 소재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도 이날까지 전공의 67명 중 51명(76.1%)이 사직서를 냈으며 모두 출근하지 않았다.

이들 병원에서는 아직 큰 혼란은 없는 상황이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비해 수술 일정을 미리 조정했고 전문의와 간호사 등 가용 의료인력을 추가 배치해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꾸리고 관내 병원들에 대한 수술 차질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