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희 연작소설 '난쏘공' 개정판 출간…누적판매 150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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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조세희(1942~2022)가 1978년 펴낸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의 개정판이 출간됐다.
출판사 이성과힘은 작가의 1주기를 즈음해 책의 판형과 표지를 새롭게 하고 현재의 표기법에 맞게 일부 표현을 고친 '난쏘공' 개정판을 펴냈다고 19일 밝혔다.
'뫼비우스의 띠',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등 12편의 단편을 묶은 연작소설집인 '난쏘공'은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장이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1970년대 한국 사회의 극심한 빈부 격차와 사회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빠른 호흡의 단문과 아름다운 문체, 환상적 기법 등 현실과 미학을 탁월하게 결합한 이 작품은 1978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처음 출간된 이래 꾸준히 읽히며 한국현대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작가가 2022년 12월 별세하자 고인의 대표작인 이 소설집이 다시 조명을 받았고, 이달 325쇄를 찍고 누적판매는 150만부를 기록했다.
이성과힘은 개정판을 내면서 "지금껏 150만부를 넘긴 몇몇 한국 문학 작품이 있었지만, 광고나 TV 프로그램의 대규모 캠페인, 작가의 방송 출연 등 대중매체 노출의 영향이 컸다"면서 "'난쏘공'이 1978년 초판 출간 이후 46년간 꾸준한 판매를 보여왔다는 사실은 이 책의 문학적·사회적 가치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개정판에는 기존의 문학평론가 김병익의 해설(1978년)과 우찬제의 해설(1997년)에 더해 이문영 작가의 글 '부끄러움에 대한 이야기'를 새로 수록했다.
개정판 표지 가운데 도형은 철거되기 전까지 난장이 가족이 살던 '낙원구 행복동 집'과 난장이의 상징적 장소인 '벽돌공장'을, 표지 왼쪽 상단의 원은 '공' 또는 난장이가 닿고자 했던 '달'을 상징한다.
이성과힘. 416쪽.
/연합뉴스
출판사 이성과힘은 작가의 1주기를 즈음해 책의 판형과 표지를 새롭게 하고 현재의 표기법에 맞게 일부 표현을 고친 '난쏘공' 개정판을 펴냈다고 19일 밝혔다.
'뫼비우스의 띠',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등 12편의 단편을 묶은 연작소설집인 '난쏘공'은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장이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1970년대 한국 사회의 극심한 빈부 격차와 사회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빠른 호흡의 단문과 아름다운 문체, 환상적 기법 등 현실과 미학을 탁월하게 결합한 이 작품은 1978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처음 출간된 이래 꾸준히 읽히며 한국현대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작가가 2022년 12월 별세하자 고인의 대표작인 이 소설집이 다시 조명을 받았고, 이달 325쇄를 찍고 누적판매는 150만부를 기록했다.
이성과힘은 개정판을 내면서 "지금껏 150만부를 넘긴 몇몇 한국 문학 작품이 있었지만, 광고나 TV 프로그램의 대규모 캠페인, 작가의 방송 출연 등 대중매체 노출의 영향이 컸다"면서 "'난쏘공'이 1978년 초판 출간 이후 46년간 꾸준한 판매를 보여왔다는 사실은 이 책의 문학적·사회적 가치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개정판에는 기존의 문학평론가 김병익의 해설(1978년)과 우찬제의 해설(1997년)에 더해 이문영 작가의 글 '부끄러움에 대한 이야기'를 새로 수록했다.
개정판 표지 가운데 도형은 철거되기 전까지 난장이 가족이 살던 '낙원구 행복동 집'과 난장이의 상징적 장소인 '벽돌공장'을, 표지 왼쪽 상단의 원은 '공' 또는 난장이가 닿고자 했던 '달'을 상징한다.
이성과힘. 416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