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전환에 전액 국비 지원…이순걸 군수 "디지털 재난 분야 선도"
정부 공모에 울주군 '스마트 방사능 방재 지휘통제 시스템' 선정
울산시 울주군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한 '2024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계획(2024∼2030년)에 따라 행정·공공기관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하고자 추진된다.

단순히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인프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기관의 정보 자원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보시스템의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등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에서 울주군은 '스마트 방사능 방재 지휘통제 시스템'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사업에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원전 사고로 인해 방사능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재난대책본부와 현장 간 유기적 소통을 위해 기존 방재 인프라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적용, 효율적인 지휘와 통제가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현장 초동 조치, 주민 대피, 긴급 구호 지원 등 다양한 방재 체계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융복합해 통합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재난 현장의 정보 수집과 교환, 현장·중앙·유관기관 간 연계성, 주민과 양방향 소통 등이 원활해져 효율적인 재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전환 비용 전액이 국비로 지원돼 군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울주군이 디지털 재난 분야 선도 지자체로 도약함과 동시에 군민에게 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