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서 깨어나 산란 위해 움직여"
높은 기온에…대구망월지 두꺼비들, 작년보다 보름 빨리 대이동
대구 수성구는 두꺼비들이 지난 14일 겨울잠에서 깨어나 산란을 위해 망월지로 대규모 이동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이동 시기가 보름 정도 빠른 것이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에 비가 내리면서 이동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수성구는 설명했다.

수성구는 지난 6일 두꺼비 로드킬 방지 펜스를 설치했으며 일대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망월지 일대는 매년 1천여마리의 성체 두꺼비가 산란을 위해 이곳으로 오고 이후 부화에 성공한 새끼두꺼비들이 다시 서식지인 산을 향해 이동하는 장관이 연출된다.

수성구 관계자는 "망월지에서 성장한 새끼두꺼비들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두꺼비 보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