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본사 전경. 휴젤 제공
휴젤 본사 전경. 휴젤 제공
휴젤이 지난해 전체 매출 3197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6.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0% 오른 9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889억원, 영업이익 368억원, 당기순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성과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22.4%, 당기순이익은 451.6% 성장했다.

보툴리눔톡신 ‘보툴렉스’는 입증된 품질과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8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 호주·중국 등 아시아 지역과 남미 지역에서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진출한 호주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유럽은 불가리아·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에스토니아 등에서 추가로 품목 허가를 획득해 시장을 30개국까지 넓혔다.

히알루론산(HA) 필러(더채움·바이리즌)는 전년 동기 대비 25%대 성장했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영업ㆍ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국내에서 사상 첫 300억원 매출을 돌파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및 유럽 등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해외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 역시 매출이 28% 이상 증가했다. ‘리얼 히알루로닉 100’ 시리즈 및 ‘리얼 시카 카밍 95’ 시리즈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 및 가치를 강화하고, 해외 유통, 온라인, 면세점 등으로 판매 채널도 확대했다. 흡수성 봉합사 브랜드 ‘블루로즈’도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점진적인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휴젤은 올해 통합 학술 아카데미 및 트레이닝, 서비스 최적화 등 보다 표적화되고 차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으로 국내외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HA 필러 역시 지속세를 이어간다. 국내에서는 론칭 10주년 기념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해외에서는 지난 1월 론칭한 태국을 비롯해 최근 품목허가를 획득한 레바논·사우디 아라비아 등 시장 안착을 위한 다양한 인지도 제고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자사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가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사상 첫 3000억원 연 매출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비즈니스를 보다 확장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