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공세 앞장' 美하원 중국특위 위원장 불출마 선언
미국 하원에서 대(對)중국 공세에 앞장서 온 마이크 갤러거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공화·위스콘신)이 11월 하원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갤러거 위원장은 이날 의원실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4선 의원인 그는 "4차례에 걸친 봉사를 통해 나는 미국이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라는 확신이 더 강해졌다"라면서 "내 직함은 변하겠지만, 미국의 적을 억제하고 헌법을 수호한다는 내 임무는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 강경파인 갤러거 위원장은 하원의 중국 특위를 이끌면서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통제·투자 제한 강화 등을 바이든 정부에 지속해 요청해왔다.

그는 지난 6일 공화당이 하원에서 당 차원에서 추진했던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안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당시 탄핵안은 찬성표가 한 표가 부족해 부결됐으며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하원 공화당 리더십이 타격을 받았다.

이 때문에 갤러거 위원장이 11월 선거에 다시 나설 경우 당내 후보 경선에서 상당한 도전을 받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대중 공세 앞장' 美하원 중국특위 위원장 불출마 선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