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회피력 큰 JN.1 변이 검출률 73.3%…12주 연속 증가
코로나19 양성자 전주보다 7% 늘어…3주째 소폭 증가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가 3주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비중이 높아 고령자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8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전국 527개 표본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된 1월 5주(1월 28일∼2월 3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는 5천828명(일평균 833명)이었다.

직전 주(5천444명)보다 7.1% 늘어났다.

신규 양성자는 코로나 감시체계가 양성자 중심의 표본감시로 전환된 후 12월 3주에 최저 수준(4천642명)을 기록했다.

이후 12월 4주부터 계속 주간 5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8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면서 전수감시를 중단하고, 인구 10만 명당 1곳꼴로 지정된 의료기관 527곳에서 코로나19 양성자 발생 수준을 감시하고 있다.

신규 양성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5.7%(2천78명)로, 일주일 전(34.5%)보다 조금 높아졌다.

권역별 비중은 수도권 49.5%(2천882명), 경남권 15.5%(906명), 호남권 11.4%(664명), 충청권 10.4%(609명), 경북권 7.7%(447명), 강원 4.1%(240명), 제주 1.4%(80명) 순이다.

변이 바이러스 중 면역 회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86(피롤라) 검출률은 5.0%로 전주보다 5.6%포인트 줄었지만, 이 변이에서 유래한 JN.1 검출률은 73.3%로 전주보다 21.7%포인트 늘면서 1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EG.5의 검출률은 8.5%로, 직전 주보다 0.9%포인트 줄었다.

EG.5에서 재분류된 세부계통 HK.3 검출률은 10.4%로 전주보다 15.4%포인트 감소해 12월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