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퓨처스팀, 강화에서 강훈련 중…15일 대만 출국
손시헌 SSG 2군 감독 "1군 진입 위해 강훈련…소통도 중요해"
프로야구 SSG 랜더스 퓨처스(2군)팀은 현재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손시헌(43) 신임 퓨처스 감독은 8일 구단을 통해 "현재 강화에서 오전, 오후, 야간 훈련을 하고 있다.

퓨처스팀 선수가 많은 훈련량을 쌓지 않으면, 1군 선배들을 이길 수 없다"며 "대만에서도 강훈련을 이어갈 생각이다.

1군 선수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퓨처스 선수들은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SSG 퓨처스팀은 15일 대만으로 이동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에서 훈련 중인 1군 선수들도 25일 대만으로 훈련 장소를 옮긴다.

손 감독은 "1군 선수들은 실전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대만 2차 캠프를 시작한다.

2군 선수들은 같은 시기에 '전투 준비'를 끝내야 경쟁력이 생긴다"며 "퓨처스 선수단이 빨리 경기를 치를 몸 상태를 만들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경쟁의식'을 강조했다.

SSG는 지난해 11월 손시헌 감독에게 퓨처스팀 지휘봉을 맡겼다.

손 감독은 훈련량과 효율이 결합하면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마무리 캠프 기간에 선수 개인별 기량을 파악했다.

내야수는 1군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려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도록 방향을 설정했다"며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려면 '훈련 루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코치진과 선수의 대화를 통해 훈련 루틴을 찾는 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운동역할을 이해하지 못하면, 훈련 효과는 줄어든다.

선수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스트렝스 코치와 기존 트레이닝 코치가 협업해 바이오 메카닉 활용을 준비하고 있다"며 "심리&멘털 이론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손시헌 SSG 2군 감독 "1군 진입 위해 강훈련…소통도 중요해"
손 감독은 소통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단순히 결과를 놓고 선수를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수, 야수 코치 등 모든 코치진이 참여한 소그룹 미팅을 통해 선수별 육성 방안을 논의한다.

다양한 방식의 접근을 통해 선수의 장단점을 더 면밀히 파악할 수 있고, 코치들도 서로의 훈련법에 관해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퓨처스팀의 목표는 1군에서 활용할 자원을 늘리는 것이다.

손 감독은 "마무리 훈련부터 1루수를 준비한 전의산, 고명준, 김성민이 퓨처스팀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퓨처스팀 투수들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투구하게 하겠다"고 SSG 1군에 필요한 1루수와 중간 계투 육성 계획을 전했다.

이숭용 SSG 1군 감독은 손시헌 퓨처스팀 감독에게 "1군 선수단이 대만에 합류할 때 퓨처스팀에서 1군에 합류할만한 선수를 추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 감독은 "2차 캠프 1군 합류는 우리 퓨처스 선수단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 감독은 팬들을 향해서도 "사랑받을 수 있는 야구를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새 얼굴을 많이 선보여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퓨처스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올해 SSG퓨처스필드에도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