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자진폐교 두번째…2018년 2월 대구미래대 이후 6년만
'신입생 모집난' 강원관광대, 자진폐교…재적생 특별편입학 추진
강원 태백에 소재한 사립 전문대인 강원관광대가 문을 닫는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분진학원의 폐교 신청을 인가해 이달 29일 강원관광대가 폐교한다고 6일 밝혔다.

강원관광대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분진학원은 재정 여건 악화,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9월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겠다고 결정한 분진학원은 이후 학내 구성원·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달 12일 교육부에 자진 폐교를 신청했다.

전문대가 자진 폐교하는 것은 2018년 2월 경북 소재 대구미래대 이후 두 번째다.

그간 폐교한 다른 전문대학들은 회계부정 적발·재정여건 악화 등으로 교육부에서 폐쇄 명령을 받고 문을 닫았다.

폐교 인가에 따라 강원관광대 재적생에 대해서는 특별 편입학 절차가 진행된다.

올해 1학기 중으로 재적생 327명 가운데 323명은 충북 음성 소재 사립 전문대인 강동대로, 4명은 강원 강릉에 있는 사립 전문대인 강릉영동대로 특별 편입학할 예정이다.

강동대의 경우 많은 학생을 한 번에 수용하더라도 교육 여건이 악화하지 않도록 교원 9명을 추가로 확보하고 시설과 설비를 확충한다.

강원관광대와 체결한 특별 편입학 업무협약에 따라 편입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장학금, 기숙사, 통학버스도 제공한다.

교육부는 특별 편입학에서 누락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관계기관 협조를 요청한다.

강원관광대 졸업생들이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학적부·증명서 발급을 담당하게 되는 한국사학진흥재단에 요청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