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폴리에스터 현수막 9만5천장 사용…공공용 현수막부터 친환경 소재로
'탄소중립 선도' 김해시 "친환경 현수막 펼칩니다"
경남 김해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시범 운영한 친환경 현수막 활성화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현수막은 주성분이 플라스틱 합성섬유(폴리에스터)여서 땅에 묻어도 잘 분해되지 않고 태우면 온실가스, 발암물질 같은 유해 물질이 다량 배출된다.

지난해 김해에서 사용된 현수막은 행정용 9천600여장을 비롯해 총 9만5천여장으로 무게로만 57t에 달한다.

현수막은 마대와 선풍기 커버 등으로 일부 재활용하고 있지만, 그 비율이 높지 않아 환경 오염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저단형 행정 게시대에 친환경 현수막을 달도록 운영 지침을 변경한 것을 시작으로 9월부터는 전 부서에서 제작하는 공공용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는 시책을 추진 중이다.

기존 현수막을 친환경 현수막으로 대체하면 매립 시 자연분해가 가능하고 소각 때 유독물질이 적어, 공공용 현수막의 경우 연간 2.7t, 전체 현수막으로 확대하면 연간 25.5t의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시는 친환경 현수막 외에도 전국 최초로 민간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보급하고 지역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 근절 시책을 추진하는 등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