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안전사고 대비 안심벨·휴대용 무전기 도입 등
창원시설공단, 스포츠센터 안전관리 강화…자체 대책 수립
경남 창원시 산하기관인 창원시설공단은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공단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달 한 번씩 사망사고 2건을 포함한 안전사고 3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대책을 마련했다.

공단은 안전관리·신고, 인력관리, 안전관리시스템 등 분야별로 총 69건의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책에는 직원 대상 안전교육 강화, 이용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시설물 개선, 시설물 모니터링·점검 강화 등이 포함된다.

또 수영장 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수영장에 안심벨을 설치하고, 안전요원들에게는 휴대용 무전기를 보급해 수영장과 사무실이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수영장 수질환경 개선을 위한 전문인력도 보강할 예정이다.

김종해 공단 이사장은 "새해에는 안전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해 시민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이 운영하는 마산야구센터 올림픽수영장에서는 지난달 4일 천장 콘크리트 조각이 수영장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단은 해당 건물이 올해로 설립 32년째를 맞는 노후시설이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시민생활체육관과 내서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2명이 수영을 하다가 끝내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유충이 발견돼 한동안 휴장하기도 했다.

시는 공단이 자체 마련한 안전관리 종합대책과는 별도로 TF를 구성해 현재 안전관리 강화 등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