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단체·기업·가족에 최대 300만원 지급
"인구 증가 포상금 드려요"…사문화된 제도 다시 꺼내든 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해 도입한 '인구 늘리기 지원금' 을 홍보하고 나섰다.

단양군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2월 한 달간 군 인구 증가에 기여한 기관·단체와 기업, 가족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최대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다른 시·군·구에서 단양군으로 전입하고 6개월 이상 주소를 유지 중인 인원이 5명 이상 소속된 기관과 기업체, 민간단체, 가족이 지원 대상이다.

전입 인구수에 따라 적게는 50만원(5∼9명), 많게는 300만원(100명 이상)을 지급한다.

그러나 이 사업을 위해 올해 편성한 예산은 600만원에 불과하다.

지난 2018년 이 제도를 도입했지만 아직 지급 사례가 전무해 예산을 늘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관내 기관이나 기업들이 인구 증가에 기여한 하는 경우 지원금을 준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예산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홍보 부재도 문제지만 지원금 지급 조건이 까다롭고 금액도 적은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군은 2월 한 달간 신청받아 전입 인원수, 평균 거주 기간에 따라 3월 중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 희망자는 단양군 홈페이지 '고시공고' 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미래전략과 인구정책팀으로 방문·우편·이메일(ekyungmin@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