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사옥.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사옥.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해 매출액 1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34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14조5980억원 대비 32.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8750억원에서 18.2% 늘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태양광, 네옴터널 등 양질의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됐고 국내외 수주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매출액은 4조67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조310억원에 비해 16.1%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3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410억원에 비해 44% 줄었다. 해외 수주가 증가하며 매출이 늘었지만, 해외 현장 화재 복구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삼성물산의 지난해 매출액은 41조8957억원, 영업이익은 2조87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5% 증가했다. 순이익도 2조7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건설의 해외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와 상사의 트레이딩 경쟁력 향상, 패션 전 브랜드 온라인 매출 확대, 리조트의 레저 수요회복, 바이오의 탄탄한 성장세에 따라 연간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