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상생금융 확대하고 이자감면 증액…ESG 컨설팅도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중소기업에 3천33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시중은행들이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의 연장선이다.

수출입은행은 먼저 기존에 운영하던 대·중소기업 간 상생금융 규모를 지난해 2조7천억원 규모에서 올해 3조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대기업에 수출용 자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납품 대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대한 이자 감면 규모를 지난해 140억원에서 올해 3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최대 1.50%포인트(p)의 우대 금리를 기존 거래 기업뿐 아니라 신규 거래 기업에까지 제공하기로 해 감면액이 대폭 증가하게 됐다.

수출입은행은 또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ESG 규제 대응을 위해 최대 연 30억원 규모의 맞춤형 심화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취약 중소·중견기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상생금융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21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1인당 최대 300만원의 이자 캐시백을 골자로 하는 총 2조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개인사업자 대출이 없어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정책금융을 통해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수출입은행도 민생금융지원 동참…중소기업에 3천330억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