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기류 올라탄 증시…"대형주, 지수 견인"
뉴욕 증시가 전 거래일 상승 마감한 가운데, 30일 국내 증시는 양 시장 모두 상승 출발했다.

전 거래일 다우지수는 224.02포인트(+0.59%) 오른 38,333.45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172.68포인트(1.12%) 오른 15,628.04, S&P 500지수도 36.96포인트(0.76%) 오른 4,927.93에 장을 마쳤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06% 올랐다.

이는 미국 재무부의 분기 차입 계획에서 올 1분기 국채 발행 규모가 예상보다 550억 달러 감소한 7,600억 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채 금리에 대한 하방 압력이 짙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발행 물량에 대한 부담이 최근 시장금리에 대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25포인트(0.89%) 상승하며 2,522.90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827.72로 전 거래일 대비 8.58 포인트(1.05%)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매매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45억 원)과 기관(-132억 원)이 순매도 중인 가운데 외국인(+192억 원)은 8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188억 원)과 기관(-48억 원)이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242억 원)은 홀로 순매수 중이다.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인 건 시총 상위 종목, 대형주들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94%), SK하이닉스(0.59%), LG에너지솔루션(2.12%),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현대차(0.20%), 기아(1.70%), 셀트리온(1.54%), POSCO홀딩스(1.42%), NAVER(0.94%) 등이 빨간 불을 켜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전 거래일 급락한 에코프로비엠(2.86%), 에코프로(3.45%)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반등 중이다. HLB(4.44%), 셀트리온제약(3.40%), 알테오젠(2.55%), HPSP(1.39%) 등이 상승 중이며, 레인보우로보틱스(-0.74%), 엔켐(-4.60%) 등은 하락 중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 입성한 신규 상장주의 희비는 갈리고 있다. 포스뱅크(22.27%), 우진엔텍(3.46%)이 상승 중인 가운데 현대힘스(-6.16%)는 2거래일째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2원 내린 1,334.5원에 개장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