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소설가] '아동문학 노벨상'…후보 청소년 소설가 이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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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꼽히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이금이는 한국의 대표적 아동·청소년 문학 작가다. 안데르센상은 1956년 제정돼 격년으로 아동 도서 작가와 삽화가에게 수여하며 아동문학계 최고 권위를 갖고 있다. 한국 작가가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84년 새벗문학상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 작가는 국내 문단에서 생소했던 청소년 소설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여성 청소년이 겪는 여러 사회적·심리적 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을 여러 편 썼다. 2007년 소천아동문학상, 2012년 윤석중문학상 등을 받았다. 이 작가가 2004년 발표한 <유진과 유진>은 아동 성폭력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어린 시절 유치원에서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이름이 같은 두 소녀의 이야기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공감할 수 있는 서사와 심리 묘사로 아직까지 많은 독자에게 읽히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한국 현대사와 관련한 작품도 썼다. 실향민의 삶을 통해 분단국가의 비극을 이야기하는 <내 어머니 사는 나라>(2007), 전쟁 성폭력 문제를 다룬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2016), 하와이로 이주한 이민 1세대 재외동포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알로하, 나의 엄마들> 등이 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1984년 새벗문학상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 작가는 국내 문단에서 생소했던 청소년 소설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여성 청소년이 겪는 여러 사회적·심리적 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을 여러 편 썼다. 2007년 소천아동문학상, 2012년 윤석중문학상 등을 받았다. 이 작가가 2004년 발표한 <유진과 유진>은 아동 성폭력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어린 시절 유치원에서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이름이 같은 두 소녀의 이야기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공감할 수 있는 서사와 심리 묘사로 아직까지 많은 독자에게 읽히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한국 현대사와 관련한 작품도 썼다. 실향민의 삶을 통해 분단국가의 비극을 이야기하는 <내 어머니 사는 나라>(2007), 전쟁 성폭력 문제를 다룬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2016), 하와이로 이주한 이민 1세대 재외동포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알로하, 나의 엄마들> 등이 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