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율 탄력 받을까…미국 성장·물가 다 잡았다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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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을 기록하고도 물가상승률은 반대로 하락하는 이상적인 경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25일 미 상무부가 공개한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3.3%로 월스트리트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2.0%)를 크게 뛰어넘었다. 정부 지출과 투자가 증가하고 개인소비가 연말 강세를 보이며 이같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과 함께 통화정책의 전환 기대가 동시에 살아나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 오른 4,894.16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갱신했고, 나스닥은 0.18% 올라 1만 5,510.50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0.54% 상승하며 3만 8,049.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함께 공개된 미 노동부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0일 기준 21만 4천건으로 직전주 대비 2만 5천건 증가했고, 2주 이상 실업상태인 계속 실업수당청구건수는 183만 3천건으로 2만 7천건 증가했다. 직전주보다 크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역사상 최저점 수준으로 탄탄한 고용과 적은 해고율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4분기 GDP 지표에 대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시카고 경제클럽 연설에서 "연착륙을 위협할 시나리오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인플레이션도 잘 통제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되면 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성명에서 "임금과 자산, 고용 등 팬데믹 이전보다 상승하며 3년 연속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고 자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공화당이 부자와 기업들에 혜택을 주고 여러분들에게 비용을 늘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고 연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희망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집계한 페드워치(FedWatch) 기준 3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50%까지 살아났다. 미 국채 10년물도 이날 5.4bp 내린 4.124%로 강세를 보였다. ● 강세론자도 돌아섰다…12% 폭락한 테슬라
시장의 불안감이 크게 걷히면서 넷플릭스가 이날도 3.14%로 이틀째 강세였고, 구글(2.19%), 어도비(2.68%), IBM(9.49%)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기술주 핵심 종목인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후 실적 실망감과 컨퍼런스콜 이후 월가의 무더기 목표가 인하 여파로 이날 12.13% 하락한 182달러선까지 밀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전날 컨퍼런스 콜에서 "테슬라를 안 사는 것이 앙니라 높은 금리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판매 둔화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전기차와 에너지,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실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발표에 대해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팀이 어른스럽게 가격 인하와 마진 구조, 수요에 대한 전략적이고 재무적인 설명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완전히 틀렸다"고 지적했다. 웨드부스는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350달러에서 315달러로 내렸다.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역시 이번 컨퍼런스콜이 부실했다면서 목표가를 380달러에서 345달러로 낮췄고, 대표적인 매도론자인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2024년 테슬라에게 어려운 한해이자 2025년에도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울프리서치는 이런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수익성이 낮은 대표 주식으로 테슬라, 페이팔홀딩스, 츄이, 해즈브로, 알래스카항공 등을 거론하며 투자자들에게 유의를 당부했다.
간편결제 시장 강자였던 페이팔은 알렉스 크리스 최고경영자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인공지능에 기반한 6가지 핵심 기술을 공개했지만 "충분한 촉매가 되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미즈호 증권은 경쟁 심화, 오펜하이머는 수익성 압박을 거론하며 페이팔에 대해 현재 비중을 유지하는 보수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인텔은 1분기 기대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가이던스를 내놓은 뒤 시간외에서 4.84% 내렸다. 인텔의 1분기 매출 전망은 122~132억 달러로 예상치 141억 달러보다 낮고,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13센트로 기대치 33센트를 밑돌았다.
국제유가는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3월 인도분 기준 2.84% 오른 배럴당 77.22달러, 브렌트유는 2.89% 오른 82.35달러를 기록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미국 경제의 연착륙과 함께 통화정책의 전환 기대가 동시에 살아나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 오른 4,894.16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갱신했고, 나스닥은 0.18% 올라 1만 5,510.50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0.54% 상승하며 3만 8,049.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함께 공개된 미 노동부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0일 기준 21만 4천건으로 직전주 대비 2만 5천건 증가했고, 2주 이상 실업상태인 계속 실업수당청구건수는 183만 3천건으로 2만 7천건 증가했다. 직전주보다 크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역사상 최저점 수준으로 탄탄한 고용과 적은 해고율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4분기 GDP 지표에 대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시카고 경제클럽 연설에서 "연착륙을 위협할 시나리오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인플레이션도 잘 통제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되면 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성명에서 "임금과 자산, 고용 등 팬데믹 이전보다 상승하며 3년 연속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고 자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공화당이 부자와 기업들에 혜택을 주고 여러분들에게 비용을 늘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고 연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희망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집계한 페드워치(FedWatch) 기준 3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50%까지 살아났다. 미 국채 10년물도 이날 5.4bp 내린 4.124%로 강세를 보였다. ● 강세론자도 돌아섰다…12% 폭락한 테슬라
시장의 불안감이 크게 걷히면서 넷플릭스가 이날도 3.14%로 이틀째 강세였고, 구글(2.19%), 어도비(2.68%), IBM(9.49%)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기술주 핵심 종목인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후 실적 실망감과 컨퍼런스콜 이후 월가의 무더기 목표가 인하 여파로 이날 12.13% 하락한 182달러선까지 밀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전날 컨퍼런스 콜에서 "테슬라를 안 사는 것이 앙니라 높은 금리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판매 둔화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전기차와 에너지,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실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발표에 대해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팀이 어른스럽게 가격 인하와 마진 구조, 수요에 대한 전략적이고 재무적인 설명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완전히 틀렸다"고 지적했다. 웨드부스는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350달러에서 315달러로 내렸다.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역시 이번 컨퍼런스콜이 부실했다면서 목표가를 380달러에서 345달러로 낮췄고, 대표적인 매도론자인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2024년 테슬라에게 어려운 한해이자 2025년에도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울프리서치는 이런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수익성이 낮은 대표 주식으로 테슬라, 페이팔홀딩스, 츄이, 해즈브로, 알래스카항공 등을 거론하며 투자자들에게 유의를 당부했다.
간편결제 시장 강자였던 페이팔은 알렉스 크리스 최고경영자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인공지능에 기반한 6가지 핵심 기술을 공개했지만 "충분한 촉매가 되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미즈호 증권은 경쟁 심화, 오펜하이머는 수익성 압박을 거론하며 페이팔에 대해 현재 비중을 유지하는 보수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인텔은 1분기 기대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가이던스를 내놓은 뒤 시간외에서 4.84% 내렸다. 인텔의 1분기 매출 전망은 122~132억 달러로 예상치 141억 달러보다 낮고,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13센트로 기대치 33센트를 밑돌았다.
국제유가는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3월 인도분 기준 2.84% 오른 배럴당 77.22달러, 브렌트유는 2.89% 오른 82.35달러를 기록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